아이폰4가 출시되면서 가장 눈길을 끈 기능 가운데 하나를 꼽으라면 ‘페이스타임’일 게다. 아이폰4 이용자끼리 와이파이(Wi-Fi)로 영상통화를 즐길 수 있는 기능이다. 와이파이망을 이용하므로 요금 부담도 없고 고화질 동영상으로 서로 얼굴을 보며 통화를 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기존 아이폰3GS 이용자에겐 그림의 떡이었던 영상통화를 가능케 해주는 응용프로그램(앱)이 화제다. ‘탱고‘(Tango) 얘기다.
탱고는 스마트폰용 무료 영상통화 앱이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폰용으로 나뉘어 제공된다.
기본 기능은 영상통화다. 앱을 설치하고 개인 전화번호와 e메일을 등록하면 준비는 끝난다. 이용자 스마트폰 주소록에서 탱고 앱을 설치한 친구를 자동으로 찾아 보여주며, 이들과 음성 및 영상통화를 즐기면 된다.
탱고는 와이파이 뿐 아니라 3G망으로도 영상통화를 즐길 수 있으며, 아이폰과 안드로이폰끼리도 통화할 수 있다. 3G망을 쓰지만 실제로 통화 도중에는 전화 요금이 아니라 데이터 이용량이 늘어난다. 탱고쪽 자료에 따르면 영상통화를 1분 정도 할 경우 대략 4~5MB 데이터가 소진된다고 한다. 물론 와이파이망을 이용하거나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쓴다면 요금 부담 없이 영상통화를 즐길 수 있다.
아이폰3GS처럼 카메라가 본체 뒷면에 달려 있으면 실제로 얼굴을 보고 통화하긴 불편하다. 이 경우 주변 사물이나 풍경을 친구에게 실시간 보여주며 통화를 하는 식으로 활용해도 된다. 무엇보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처럼 이기종 스마트폰끼리 무료 통화를 즐길 수 있는 점이 매력이다. 더구나 무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