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쥔장일보

맨유 왜이러니?? 꼴지에 역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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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2004시즌 아스널이 이뤘던 리그 무패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꿈이 무너졌다.

맨유는 6일 새벽(한국시간)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와의 ‘2010/2011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전반 3분 만에 루이스 나니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으나 전반 9분과 39분 각각 조지 엘로코비와 케빈 도일에게 연달아 헤딩골을 실점하며 고개를 떨궜다.

올 시즌 리그 무패 행진을 질주중이던 맨유는 리그 25경기(15승 9무 1패) 만에 첫 패배를 기록했다. 하지만 2위 아스널과 승점 4점 차를 유지하며 선두 자리를 빼앗기지는 않았다.

이번 경기 전까지 최하위에 머물러있던 울버햄프턴은 맨유 박지성의 원맨쇼에 의해 1-2 역전패 당했던 경기의 아픔을 씻었다. 울버햄프턴은 각각 18위와 19위를 기록중인 버밍엄시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승점 동률을 이루며 꼴찌 탈출 가능성을 높였다.

맨유는 이날 프리미어리그 1월의 선수로 기록된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를 비롯해 지난 애스턴 빌라전에서 멀티골을 쏘며 부활을 알린 웨인 루니 등 최정예 멤버를 모두 가동하며 승리를 좇았다. 아시안컵에 출전했던 박지성은 이날 경기에 결장했다.

전반 2분 나니의 완벽한 개인기로 앞서나갔다. 나니는 상대 문전 오른쪽 지점에서 울버햄프턴 수비를 교묘히 따돌리며 날카로운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울버햄프턴은 코너킥 상황에서 손쉽게 한 골을 따라잡았다. 왼쪽 지점에서 자비스가 올린 공을 수비수 엘로코비가 시원스런 헤딩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맨유는 실점 후 급격히 무너졌다. 울버햄프턴의 압박을 벗겨내지 못했다. 매끄럽지 못한 패스로 득점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 39분 프리킥 상황에서 울버햄프턴의 도일에게 헤딩으로 한 골을 더 내줬다.

맨유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스콜스를, 경기 도중 크리스 스몰링,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를 연달아 투입하며 경기 뒤집기에 나섰다. 하지만 후반에도 경기는 뜻대로 풀지 못했다. 다소 정적인 공격은 번번이 울버햄프턴 수비에 막혔다. 루니와 스콜스는 득점에 대한 욕심을 부리다 경고를 받기도 했다.

맨유는 경기 종료 직전까지 끝끝내 울버햄프턴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경기는 그대로 울버햄프턴의 한 골차 승리로 끝났다. 경기 내내 초조하게 시계를 보던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경기 후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다시 시작하기를....맨유!



P 소주일보님의 파란블로그에서 발행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