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월 21일 16시 17분에 작성한 글입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이하 한국 MS)가 올 하반기로 예정된 윈도우폰7의 국내 출시를 앞두고, 개발자 에코시스템을 조성하기 위한 첫 발걸음을 뗐다.
SK텔레콤(이하 SKT)과 한국MS는 개발자와 1인 창조기업 지원과 육성에 공동 협력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SKT와 한국MS가 21일 SKT상생혁신센터에서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
(이진우 SKT 지원실장(왼쪽)과 민성원 한국MS 전무)
이번 협력에 따라 올 2분기 중에 SKT의 ‘모바일 사관학교’, T아카데미에 윈도우폰7 개발자 과정이 개설될 예정이다. T아카테미는 2010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구글 안드로이드와 애플의 iOS 개발자 과정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폰7 개발자 과정까지 갖추게 됐다.
한국MS는 T아카데미에 전문 강사를 지원하게 되며, 1인 창조기업과 T아카데미 수강생들에게 창업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제공해 1인 창조기업 지원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향후 윈도우폰7 단말기 출시에 맞춰 우수 개발자의 윈도우폰7 마켓플레이스 진출을 지원하고, 정기적으로 최신 기술 동향을 소개하는 컨퍼런스도 공동 개최하게 된다.
한국MS는 지난 2월 개최한 윈도우폰7 미디어 브리핑에서 “윈도우폰7은 올 하반기에 최신 버전인 코드명 ‘망고’를 기반으로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하며, “아직 구체적인 제조업체와 통신사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물론 해외 제조사의 제품을 국내 통신 3사를 통해 모두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양사의 이번 발표는 올 하반기로 예정된 윈도우폰7의 국내 출시를 앞두고, MS가 처음으로 이통사와 손잡고 공식적인 행보를 보인 것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비록 이번 협력 내용은 단말기 출시보다는 SKT 상생혁신센터와 한국MS 이노베이션센터 간의 협력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국내 최대 이통사인 SKT가 윈도우폰7의 개발자 양성에 나섰다는 면에서, 윈도우폰7의 국내 출시를 위한 MS의 준비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진우 SKT 개방형 협력(Open Collaboration) 지원실장은 “그 동안 양사가 모바일 분야에서 구축한 역량을 활용해 외부 중소 개발자들과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민성원 한국MS 개발자플랫폼 및 총괄사업부 전무는 “이번 MOU를 통해 MS가 보유한 최신 IT 자원과 경험을 공유하고, SKT와 함께 국내 모바일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적극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MS는 4월 12일부터 14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발자 컨퍼런스인 ‘MIX 11′ 을 개최한다. 윈도우즈 애저(Windows Azure)와 HTML5, 실버라이트와 XNA 게임 스튜디오 등 MS의 최신 기술에 대한 다양한 세션과 함께, 베일에 가려진 윈도우폰7의 차기 버전(코드명 망고)의 구체적인 모습이 공개될 예정이다.
과연 MS가 역전의 깃발을 들고 올지 궁금하네요.... 안드로이드와 아이폰이 파이를 나눠먹은 상태에서 들어올 틈도 없다고 보이는데 HP의 WEB OS두 출시된 마당에 MS의 행보가 주목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