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와이파이 폐쇄형으로 전환
그동안 SK텔레콤은 열린 와이파이 정책을 추진해 왔다. KT와 LG유러스 고객들도 이름과 주민번호를 입력하면 SK텔레콤의 ‘T 와이파이 존’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 관련 업계에서는 무선랜 투자에서 KT에 뒤쳐진 SK텔레콤의 마케팅 메시지라고 지적을 했지만 통신 서비스 사용자 입장에서는 무료로 무선랜 접속이 가능해 환영해 왔었다.
이번 정책 변경과 관련해 이순건 SK텔레콤 마케팅전략본부장은 “ 전체 T 와이파이 존 데이터 이용량 중에서 SK텔레콤 가입 고객의 이용량은 약 50% 수준으로, SK텔레콤 고객에게 보다 쾌적한 무선 인터넷 환경을 우선 제공해 드리기 위해 이번 조치를 취하게 된 것”이라며 “ 현재 사업자간에 논의되고 있는 공공지역 Wi-Fi 망 공동구축에 대해서는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는 7월1일부터 ‘T 와이파이 존’은 SK텔레콤에 가입한 이동전화와 태블릿PC 고객 전용으로 운영된다. SK텔레콤은 본격적인 스마트폰 대중화 시대에 진입하면서 스마트폰 고객과 데이터 트래픽이 지속 급증함에 따라, 고객에게 우수한 품질의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통신사의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스마트폰 가입 고객이 500만을 넘어섰고, 5월 초 기준으로 550만명의 스마트폰 가입자가 늘고 있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전했다. 특히 최근 아이패드2나 향후 출시될 삼성전자의 갤럭시탭의 후속 시리즈 등도 대기하고 있어 망의 부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괜히 이미지를 위해 무선랜 망을 타사 고객들에게도 열어놨다가는 기존 가입 고객들로부터 품질 문제에 대한 항의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한편, 2011년 4월말 현재 SK텔레콤의 ‘T 와이파이 존’은 3만 8000개 국소로 2011년 말까지 6만 2000개 국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사진 설명 : 지난 3월 초 SK텔레콤은 경기도 용인의 에버랜드에 T 와이파이 존을 개설했다.
개인적으론 그동안 완전한 개방형이 아닌 개인정보(주민번호, 이름)를 입력해야 가능한것도 문제였지만 폐쇄형으로 돌리는데까지 걸린 SK의 고민이 살알짝 보이네요.